복합제 시대 연 로수젯, 만년 선두 리피토 잡을까

복합제 시대 연 로수젯, 만년 선두 리피토 잡을까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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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분석, 국내 제약사 '선전'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비소세포폐암 '렉라자'도 주목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크고 작은 성적을 내며, 활약했다. 

'로수젯(한미약품·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과 '케이캡(HK이노엔·테코프라잔)'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른 국산 신약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분전했다.

1월 18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장면들을 짚어봤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만년 선두 리피토 잡을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만년 선두 '리피토(비아트리스·아토르바스타틴)'와 '로수젯(한미약품·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대결이 흥미롭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양자간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리피토 처방 규모가 소폭 줄어든데 반해, 로수젯은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리피토 원외처방액은 2021년 2052억원 보다 소폭 줄어든 196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외처방 1위 의약품 기록을 수성하기는 했지만 주력용량인 10mg을 비롯해 고용량 라인업인 20mg, 40mg, 80mg까지 모두 처방이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로수젯은 1232억원에서 1403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10/2.5mg, 10/5mg, 10/10mg, 10/20mg 등 4가지 용량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처방 범위를 확대했다.

[위산분비억제제] 날개 단 케이캡, 갈 길 바쁜 펙수클루

국산 신약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시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선발주자인 '케이캡(HK이노엔·테코프라잔)'이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펙수클루(대웅제약·펙수프라잔)'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케이캡은 2022년 1182억원 규모의 원외처방을 확보했다. 2021년 1096억원에 이어 연이은 메가히트다. 지난해 허가받은 구강붕해정 또한 70억원의 처방을 올리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시장 진출 신고 후, 하반기 119억원의 원외처방을 올렸다. 첫 분기대비 후속분기 처방액이 크게 늘어 2023년 성적을 기대케 했는데, 선두주자인 케이캡과의 격차가 커 발걸음이 바쁘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다시 탄력받은 타그리소, 렉라자도 분전

또 다른 국산 신약이 선전하고 있는 폐암 치료제 시장도 관심사다.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오시머티닙)'와 '렉라자(유한양행·레이저티닙)'의 대결이 그것이다.

렉라자의 등장으로 한 때 마이너스 성장 그래프를 보였던 타그리소는 2022년 845억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렉라자 등장 이전으로 처방 규모를 다시 끌어올린 모양새다. 

연간 8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을 기록했던 타그리소는 2021년 렉라자의 직격탄을 맞으며 670억원까지 처방액이 떨어졌었다.

렉라자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렉라자는 2022년 95억원의 원외처방을 기록, 누적 처방 1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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