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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6-20 20:18 (목)
눈물은 뭉친다

눈물은 뭉친다

  • 유담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내분비내과)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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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뭉친다

눈물은 뭉친다
밤새운 온갖 까닭이
종기로 울컥울컥 돋고
우레 울음 한 점에 모여
어느 꽃술에 멍울 잡히듯


무심히 길 지나던 눈송이
눈길 한 번에 눈사람으로 뭉쳐
문득 그 자리에 멈추어 선 채
모든 덩어리의 스러짐을 위해
세상으로 던지는 따스한 눈물송이에
미간에 뭉친 주름부터
발갛게 취하듯 


먼저 취한 눈물이 먼저 뭉치고
더러 뭉치지 못한 눈물은
미간 속 깊이 잔설로 남고

유담
유담

 

 

 

 

 

 

 

 

 

▶한림의대 명예교수(강남성심병원내분비내과)/<문학청춘> 등단(2013)/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시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두근거리는 지금>/산문집<늙은 오디세이아> 등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