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협 신축회관서 총동창회…운영, 신축기금 300만원 쾌척
조규선 총동창회장 "지혜·통찰력 발휘" 당부…추무진 전 의협회장 특강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총동창회는 1월 28일 이촌동 의협 신축회관에서 총동창회를 열고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의료계의 희망을 선도하는 리더 양성에 매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총동창회에는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장(38∼39대)·조규선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총동창회장·안민 전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박강식(8기)·유인상(21기)·정준교(26기)·조문숙(28기)·구현남(30기)·김선봉(31기) 역대 회장 등이 참여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박상호 운영위원장과 정재원 간사를 비롯해 강태경·김성배·김정하·서대원·송정수 운영위원이 참석, 총동창회를 찾은 50여명의 회원과 악수를 나눴다.
조규선 총동창회장은 "의료계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행동하고 있는 의료정책최고위과정 동창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의료계에 닥친 한파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정책최고위과정 동창 여러분이 의료계의 진정한 리더로서 지혜와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상호 운영위원장은 "올해 5월 시작하는 32기 과정에 재충전이 필요한 동창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수강 신청을 요청한다"면서 "운영위원회는 앞으로도 총동창회와 돈독한 관계를 정립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정최가 21년 전통 속에 명실상부한 의료계 리더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제5대 이사장을 역임한 추무진 전 의협회장은 '대한의사협회와 국제보건의료' 주제강연을 통해 "국제사회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는 2007년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 제정과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이어 2010년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제개발협력위원회(CIDC)를 중심으로 외교부(KOICA)·보건복지부(KOFIH)·기획재정부(KSP/EDCF) 등이 무상 및 유상 원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전 의협회장은 "KOFIH는 한지역에서 최소 5∼6년 동안 모자보건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친화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좋은 성과로 인해 주변지역 확대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적은 예산과 정부 정책을 비롯해 타기관과의 중복 문제와 함께 전문인력·연구인력 부족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보건에 있어 의협이 추진해야 할 역할로 △일차의료·필수의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강화 △상대적 비교우위 분야(모자보건·기생충·위생·감염병·ICT 기술 융합 등) △타분야 연계 △보건의료 ODA 전문가 양성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제안했다.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계기로 ▲보건의료정책분야에 대한 회원 지식 함양 ▲우수한 보건의료전문인 육성 ▲합리적·효율적인 보건의료체계 및 제도연구를 통한 건전한 의료환경 조성 ▲보건의료정책분야에 관한 회원 상호 정보 교류 촉진 등을 위해 2002년 2월 선보인 의료정책연수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의료정책을 선도하는 의료계 리더 육성에 주력하며 2022년 31기 63명을 포함, 13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박상호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에서 마련한 의협회관 신축기금 300만원을 백현욱 의협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장)에게 전하며 신축기금 모금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