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씨앗이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루도록…

기초의학 씨앗이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루도록…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2.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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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 선포…'PENTAS PROJECT' 공개
사이언스-휴먼 융합 키워드로 5차 산업혁명 대비…융·복합 협력 연구 체제 갖춰
손희송 주교 "기초의학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혁신적 변화 가져올 수 있는 분야"

CMC는 2월 8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홀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 선포식을
CMC는 2월 8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홀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인공지능 뇌와 디지털 트윈, 합성생물학, 첨단 융합 세포, 초정밀 의학 분야에서 사이언스와 휴먼의 융합 키워드로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모토로 삼은'PENTAS PROJECT' 밑그림이 공개됐다. 

CMC는 2월 8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홀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생명과학과 임상과학의 근본이 되는 기초의학의 씨앗이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루도록 사업단이 융합을 이끌어나겠다고 선언했다.

기초의학사업단은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으로 진용을 갖췄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인간과 융합시킨 5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오각형(PENTAS)의 단단한 구조를 갖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PENTAS(Plant Excellent seeds with New Thinking Advanced Start)는 '새로운 생각을 갖고 앞선 진보된 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기초의학의 훌륭한 씨앗을 미리 심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섯 가지 핵심가치는 ▲5차산업혁명 주도(Intelligence) ▲바이오 리더십 구축(Bio) ▲생명 중심 성과 지향(Human) ▲융·복합 협력 추구(Convergence) ▲기초의학 진보 실현(Advanced) 등으로 삼았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손희송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주교),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신부),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박민식 보건복지부 차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등과 사업단 관계자 및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혁신적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첨단 의학 기관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가기 어려웠거나 가지 않는 길에서도 생명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톨릭다움을 실천해 왔으며 학문적으로도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학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와 연구를 이어왔다"라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기초의학 특성화 분야를 선도 분야와 도전 분야로 나누어 전략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인재 발굴을 비롯 각종 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를 확충하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연구를 발굴해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의료 기술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첨단 의학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손희송 주교(가톨릭학원 상임이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손희송 주교(가톨릭학원 상임이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손희송 주교는 기초의학과 미래 의학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격려사를 이어갔다. 

손희송 주교는 "경쟁의 속도가 중요한 사회에서 장기 투자가 필요한 기초의학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크더라도 미래 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의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기초의학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자 한다. 기초의학은 인간 생명에 대한 가장 중요하면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초의학 분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궁극적 지향인 인간 생명 존중에 좀 더 가까이 가는 길이다. 힘겨운 과정이지만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며 지지해준다면 언젠가는 현실이 된다고 믿는다"라고 권면했다.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이 사업단 전략보고를 하고 있다.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이 사업단 전략보고를 하고 있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전략 보고를 진행한 민창기 단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사업단의 전략을 소개했다. 

민창기 단장은 "우리가 사는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20여 년이 지난 오늘 다시 5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인간과 기술의 융합이 필요한 5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공지능 뇌와 디지털 트윈, 합성생물학, 첨단융합세포, 초정밀의학 분야에서 사이언스와 휴먼의 융합 키워드로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것"이라며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와 같은 기초의학에 집중하기 위해 사람 간, 사업단 간, 기관 간 등 다양한 교류와 융합에 나선다. 경계를 넘는 통합, 틀을 벗어나는 놀라운 성과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CMC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4개 사업단은 서로간의 유기적 융합과 통합을 통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 ▲AI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및 뇌질환 극복, 뇌기능 기반 신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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