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에 새 희망 주는 조직 기증 "이송 없이 원스톱으로"

100명에 새 희망 주는 조직 기증 "이송 없이 원스톱으로"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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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직은행-경희대병원 '뇌사자 기증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 체결

한국공공조직은행이 지난 2월 8일 경희대학교병원과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one-stop)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공조직은행은 협약 체결의 취지로 "기증자 유가족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기증자 사후 빠른 조직 채취를 통해 안전한 인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뇌사자가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기증했을 때, 장기 기증 후 별도 이송 없이 원내에서 인체조직 채취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이송 후에는 채취가 불가능한 심장판막·심장막·장골동맥 등 복강 내 인체조직 채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협약 내용은 경희대병원 내 뇌사자가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 기증할 시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 출동시스템 구축 △원활하고 안전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한 두 기관의 역할 및 협력 사항 등에 관한 것이다.

공공조직은행은 "이번 협약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협약 체결 직후인 2월 9일 뇌사자 기증자의 조직 채취가 '원스톱 채취'로 이뤄져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떠나셨다"고 전했다. 

공공조직은행은 현재(2023년 2월 기준) 전국 92개 뇌사 관리병원 중 51%인 47개 의료기관과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청희 공공조직은행장은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의 안정적 공급을 맡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원스톱 채취가 전체 뇌사관리병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경희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또한 협약식에서 "인체조직 기증과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홍보활동을 통해 기증을 활성화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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