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한독 회장 "항암제 시장 본격 참여한다"

김영진 한독 회장 "항암제 시장 본격 참여한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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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중인 담도암, 고인슐린, 황반변성 치료 신약 기대 커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한독 신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김영진 한독 대표@한독 제공
김영진 한독 대표@한독 제공

내분비 계열 치료제 마케팅에 주력했던 한독이 올해부터 항암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2월 9일 "한독도 최근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항암제와 희소질환 치료제 등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한독이 주력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 2상 결과를 최근 발표한 담도암 치료제 'HD-B001A'와 임상 3상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 치료제 'RZ358', 당뇨병성 황반병증 치료제 'RZ402'이다.

특히 담도암 치료 후보물질 HD-B001A의 12개월 추적관찰 결과(임상 2상)가 지난 1월 20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돼 주목받았다.

김영진 회장은 "임상 2상 결과를 보고 HD-B001A 거는 기대가 크다"며 "조만간 들어갈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한독을 대표하는 항암신약이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담도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한 2상 결과, HD-B001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9.4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FOLFOX 기반 기존 치료옵션의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 4개월, 전체생존율의 중간값 6.2개월보다 효과가 좋았다.

3등급 이상인 중증 이상사례 발현율(TEAEs)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상반응률이 높은 화학항암제를 투여받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상자가 대부분이라 3상에서는 이상사례 발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임상 막바지 단계인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도 2022년말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1호 제품으로 지정돼 주목받고 있다. 허가부터 급여까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한독의 신시장 개척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건립한 한독 퓨쳐 R&D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한독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한독 퓨쳐 콤플렉스를 준공을 계기로 자회사 이노큐브를 출범해 혁신 씨앗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노큐브는 초기 자금 지원뿐 아니라 공유 연구공간·연구장비 등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컨설팅, 경영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바이오 벤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이다.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한다"며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 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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