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600만명 시대…초고령사회 진입 앞두고 최대 난제
노인돌봄 종사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1800명에 혈당측정기 지원
'자가혈당측정' 중요성 홍보…독거노인 당뇨병 예방 교육 확대 추진
한국당뇨협회가 정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혈당측정기 1800대를 기부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으며, 대상자는 현장 종사자인 전담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 1800명이다.
이번 기부 사업은 당뇨협회와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가 공동 주관한 '2022 우리 가족 내 친구 혈당체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혈당 관리의 기본은 혈당 수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자가혈당측정 활성화를 독려하는 게 캠페인의 골자다.
독거노인 대상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에게 혈당측정기를 지원한 것은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게 함으로써 자가혈당측정의 중요성을 폭넓게 알리기 위함이다.
혈당측정기를 지원받은 4년차 생활지원사 김 씨는 "가족력으로 인해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인데 혈당측정기 세트를 받아 너무 기뻤다"면서 "어르신을 위한 사업인 줄 알았는데 생활지원사를 위한 지원인 것을 알게 됐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수 년 내에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이르면 고령자의 당뇨병 유병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뇨협회는 "전담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 대상 지원을 시작으로 추후 독거노인 대상 당뇨병 예방 교육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품 목록은 ▲혈당측정기 1800대 ▲검사지(통당 10매) 4000통 ▲채혈침(통당 100매) 1800통 ▲소독솜(통당 100매) 1800통 등으로 비용으로는 5250만원에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