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 NGS 'Genexus System'…수 백개 유전자 한 번에 분석
암·유전성질환 유전자 특성 고려 맞춤형 치료 제공 길 열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암 및 유전성질환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신형 유전자 진단기기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기(Genexus System)는 전자동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NGS) 장비다. 수 백 개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장비다.
이지혜 교수(병리과장)은 "몇 개의 유전자만을 검사하고, 결과를 얻기까지도 몇 주의 시간이 걸리던 기존의 단일 유전자 검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진단기기"라고 설명했다.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의 범위가 넓어 대량의 유전정보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단 하루만에 수많은 유전자 변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최신형 NGS 진단기기 도입으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신속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져 암과 각종 유전성질환의 치료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월 21일 오후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박상흠 병원장, 박형국 진료부원장, 백무준 연구부원장, 이지혜 병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NGS 정밀의료검사실 개소식을 열었다.
박상흠 병원장은 "NGS 검사실 운영으로 암환자와 유전성질환 환자들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