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 협진
고위험군 조기발견 돕고, 급성기 환자 신속·전문 진료 제공
진단-입원-재활 치료 전 과정 빠른 연계 패스트트랙 시스템 구축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가 첫 발을 뗐다. 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다학제 기반 전문센터다.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가 3월 13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사망원인 4번째이기도 한 뇌혈관질환은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이 있다. 발병 시 즉각적인 신속하고 전문적인 조치가 생명과 후유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갑작스러운 의식 변화 및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수술적 치료를 통한 조기 처치 및 예방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발병 및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뇌경색은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대뇌의 굵은 혈관이 막힐 경우 약물로 치료되지 않으면 뇌혈관내 최소침습 시술이 이뤄진다. 이때 대퇴부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뚫는다.
길병원은 이미 최상의 뇌혈관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뇌혈관센터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전문의와 인프라를 갖추고,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과 치료, 재활까지 제공하는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5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다학제 진료를 담당한다. 센터장은 유찬종 교수(신경외과)가 맡았으며, 부센터장에는 이주강 교수(재활의학과), 이영배 교수(신경과)가 각각 임명됐다.
뇌혈관센터에서는 치료 시기가 중요한 뇌혈관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치료와 함께 질환 발생 전부터 재활치료까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를 찾아서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외래에서는 만성적인 고위험군에게 보다 정밀하고 촘촘한 진료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고, 응급실에 내원한 급성기 환자에게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치료 후에는 선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해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뇌혈관센터는 질환 치료 전 과정이 다학제 의료진 협업으로 이뤄진다. 진단, 입원, 재활 등 모든 절차가 빠르게 연계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유찬종 센터장은 "응급실 의존도가 높은 급성기 질환 외에도 비응급 환자에게도 사전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해 선제적인 진료를 제공한다"라며 "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증가추세가 가파른 만큼 뇌혈관센터는 질환이 발병하기 전 질환을 미리 찾아서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표 뇌혈관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