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치료제 '듀피젠트' 소아·청소년까지 급여 적용

아토피치료제 '듀피젠트' 소아·청소년까지 급여 적용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3.27 15: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건정심서 의결 '4월 부터'…'린버크'도 12세 이상
전립선 암 치료제 '얼리다 정' 건보 신규 적용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span class='searchWord'>듀피젠트</span>프리필드주(성분명 두필루맙) ⓒ의협신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성분명 두필루맙) ⓒ의협신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의 요양급여 대상이 소아 및 청소년까지 확대된다.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적용해 온 급여 대상 범위를 더 넓힌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면으로 개최한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성분명 두필루맙) 요양급여대상을 '소아 만 6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급여범위 확대는 오는 4월 1일부터다.

그간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급여 대상 범위는 18세 이상 성인에 한정됐다. 이에,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임상적 유용성·비용효과성·학회 자문 등을 토대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 지난 1월 1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대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피부 관련 학회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가려움, 작열감, 진물, 각질 등의 피부 증상을 겪는다는 점을 짚고 "심한 가려움과 진물로 인한 수면장애는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학업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약가 협상을 진행, 상한금액과 위험분담제 계약 조건 등을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이번 건정심에서 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200mg·300mg 2개 품목에 대한 급여대상을 확대한 것. 상한금액은 각각 1관 당 60만 7976원·69만 6852원이다.

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비급여 투약비용은 약 1325만원∼1734만원 선. 건강보험 적용 시 투약비용은 본인부담 10% 특례 적용 시 최대 133만원~17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연간 소아(만 6세∼11세) 약 700명, 청소년(만 12세∼17세) 약 1850명 총 2550여 명의 환자가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 

이미 등재돼 있던 '린버크 서방정(성분명 우파다시티닙)'도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서 '12세 이상 청소년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건강보험 급여범위가 확대된다.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기준도 확대했다.

산정특례(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는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춰주는 제도. 산정특례를 적용받는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입원과 외래 모두 1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산정특례 등록 기준 개정을 통해 2023년 4월부터 소아환자에 대해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중증아토피치료제의 소아·청소년 보험 확대 적용을 통해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건정심에서는 전립선암 치료제인 (주)한국얀센의 얼리다 정(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함께 의결했다. 상한금액은 1정당 2만 45원이다.

얼리다 정은 비급여 투약비용이 약 2927만원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후에는 암환자 본인부담 5% 특례를 적용, 약 146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