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ART 개척한 정태섭 작가 '더 늦기 전에' 전시회

X-ray ART 개척한 정태섭 작가 '더 늦기 전에' 전시회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23.04.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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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갤러리정 광화문점...4월 29일까지
'과학·의학' 융합 예술 최신작 20여점 선보여

이번달 29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정(광화문점)에서 '내재된 아우라를 동경하며' 정태섭 'X-RAY ART' '더 늦기 전에'전이 열린다. ⓒ의협신문
이번달 29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정(광화문점)에서 '내재된 아우라를 동경하며' 정태섭 'X-RAY ART' '더 늦기 전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 신작 앞에서 선 정태섭 작가 ⓒ의협신문

정태섭 가톨릭관동의대 교수(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과)는 한국을 대표하는 'X-RAY ART'를 개척한 작가다. 컬렉터들은 그의 독특한 예술성에 주목하고 있다. 

197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쳐 평생 영상의학 후학 양성의 외길을 걸었다. 대한척추영상의학회장·대한자기공명의학회장·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연세의대에서 정년 후 현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진료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영상의학계 원로다.

정태섭 작, 더 늦기 전에 Before it's too lateⓒ의협신문
이번 전시 대표작 더 늦기 전에(Before it's too late). 탱고를 추는 한 쌍의 커플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6개월 동안 공을 들였다. 일상과 음악의 '내재적 사유'를 형상화 한 정태섭 작가의 정신을 관통하는 대표작이다. ⓒ의협신문

정태섭 교수는 지난 2007년 X-ray와 예술을 결합한 '엑스레이 아트'라는 영역을 예술계에 처음 선보이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예술계는 의료기기인 'X-ray'를 예술의 영역으로 이끌어 냈다며 작가 정태섭을 주목했다.

'과학과 의학의 융합예술'을 선보인 정태섭 작가의 '엑스레이 아트'는 '사물의 내재적 사유'의 확장된 세계관을 예술계와 대중에게  선사하며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작품을 선보이던 초창기에는 작가들보다 오히려 동종계열에 있던 의사들이 농으로 '잘돼면 손에 장을 지진다'며 훈수를 뒀지요. 지금 이렇게까지 저만의 세계관을 구축할런지 그때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요."라며 너털 웃음을 짓는 정태섭 작가. 작가로서의 그의 시작이 그리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작 주변 작가들은 응원의 눈길이었다고 당시를 덤덤히 소회한다. ⓒ의협신문

첫 전시부터 지금까지 개인전 20여회, 단체전·아트페어 등 모두 85회의 전시를 했어요. 그런데 이번 전시작들은 저에게 좀 더 특별한 것이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나만의 생각과 작업의 방향성을 그대로 캔버스에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태섭 작가는 "'내재된 사유', '내면의 아우라'가 증폭돼 외면으로 표출되는 특별한 순간을 담고자 했던 그 동안의 열망을 이번 작품을 통해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오랫만에 정태섭 작가의 신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듯하다.   

미술잡지 전문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태섭 작가.ⓒ의협신문
미술전문잡지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는 정태섭 작가. ⓒ의협신문

 

ⓒ의협신문
(사진 왼쪽)꽃밭에는 꽃들이(Flowers in the flower garden) 작품 앞에 선 정태섭 작가.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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