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 내시경 검사 시 조직검사 비율 높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 시 조직검사 비율 높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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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3명 중 1명, 위 - 5명 중 1명…40대 이상·가족력 고위험군 검진 필수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 3년간 수검자 2만 8260명 내시경검사 결과 분석

가천대 길병원 VIP<span class='searchWord'>건강증진센터</span>는 최근 3년간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VIP<span class='searchWord'>건강증진센터</span>는 코디네이터가 1:1로 수검자와 동행하는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갖췄다.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는 최근 3년간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VIP건강증진센터는 코디네이터가 1:1로 수검자와 동행하는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갖췄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 수검자 가운데 높은 비율(대장 37%, 위 20%)로 조직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는 최근 3년간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가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암등록통계(2019)에 따르면 25만 4718명의 암 환자 중 위암은 3위(11.6%), 대장암은 4위(11.4%)를 차지하고 있다. 1위 갑상선암(12%), 2위 폐암(11.8%)과 발병률에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위암·대장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늘면서 유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 역시 우수하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월∼2022년 12월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총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대상자 중 위 내시경검사는 2만 3424명, 대장 내시경검사는 9873명이었다. 

조사 결과, 대장 내시경 수검자 중 조직검사 비율은 3명 중 1명꼴인 36.97%(3608명)였으며, 연도별로 조직검사 비율은 2020년 36.43%, 2021년 34.15%, 2022년 40.35% 등이었다. 또 대장 용종절제술의 경우 2020년 94건, 2021년 92건, 2022년 79건으로 나타났다.

위 내시경 수검자 중 조직검사 비율도 5명 중 1명 꼴(19.8%·461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76%, 2021년 18.45%, 2022년 21.21%였다.  

위·대장 내시경 방식으로는 수검자 대다수가 수면(진정) 내시경을 선호했다. 위 내시경 2만 3424명 중 일반 내시경은 2954명으로 12.61%에 불과했으며, 대장 내시경의 경우 9873명 중 일반 내시경은 207건(2.09%)에 그쳤다. 

길병원은 장 정결 과정의 불편함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기피하는 수검자들을 위해 간단히 알약으로 준비할 수 있는 '오라팡'을 도입했다. 

권광안 센터장(소화기내과)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수검자들이 수면(진정) 내시경 검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지만 상당히 높은 비율로 조직검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위암·대장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시경은 매우 효과적인 검진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먹는 알약 등으로 손쉽게 장 정결을 할 수 있는 만큼 건강검진 시 의료진과 상담 후 40세 이상 이거나,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위내시경 검사뿐만 아니라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는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갖췄다.

모든 검사가 개별공간에서 이뤄지며, 수검자들의 동선과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원활한 검진을 위해 코디네이터가 수검자와 1:1 동행한다. 또 RFID 시스템을 통해 검사가 빠르게 이뤄진다.

각종 인증을 통해 신뢰성도 담보한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우수건진기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든 내시경과 초음파 등은 소과기내과와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직접 시행한다. 

검진 후에는 교수들이 직접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유소견 시 신속한 진료 연결이 이뤄진다. 

권광안 센터장은 "건강 검진의 특성 상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데, 수검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검진은 개별공간에서 이뤄진다"라며 "전문 코디네이터가 모든 수검자를 대상으로 1:1로 동행하며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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