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안과·피부과·이비인후과·일반과 "잇따라 쾌척…함께 막아내자"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 "소중한 성금 감사해…16일 총파업 결의대회 많은 참여 바라"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의 표결이 다가옴에 따라 각과 의사회의 성금 모금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린 4월 13일 아침 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은 김형규 수석부회장과 함께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을 방문, 농성 투쟁 중인 박명하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투쟁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김완호 회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에 관심이 크다"면서 "정형외과의사회는 의협, 의협 비대위와 혼연일체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정혜욱 대한안과의사회도 임원들과 함께 박명하 비대위원장을 찾아와 격려와 함께 500만원의 투쟁 성금을 전했다. 정혜욱 회장과 의사회 임원들은 "의료체계를 지켜내기 위한 의협 비대위의 투쟁에 동참하겠다. 의료계가 하나로 단결하고 연대하는 직역 단체들이 합심한다면 잘못된 법안들을 반드시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부산에서 개원 의사로 활동하는 오창근 대한피부과의사회장도 "서둘러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작은 힘이나마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을 막는 투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500만원을 쾌척했다. 전달식에는 이상주 부회장, 최석진 보험이사, 방찬일 홍보이사가 함께해 투쟁 의지를 다졌다.
황찬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과 서강욱 총무이사도 의협 비대위를 방문해 "철야농성 32일째인 박 위원장의 노고를 비롯해 비대위가 수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와 힘내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며 성금 300만원을 전했다.
4월 14일에는 좌훈정 대한일반과의사회장이 오전에 열린 서울시의사회 제77차 상임이사회에 출석해 박명하 위원장에게 투쟁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좌훈정 회장은 "비대위의 일원으로 투쟁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대외에 의료계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비대위 투쟁을 응원했다.
이 같은 성원에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여러 단체와 개인이 투쟁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이 소중한 성금을 신문광고 등 대국민 홍보에 적시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화답하고, "국회 본회의가 2주 후로 미뤄진 만큼, 투쟁 전략을 새로 짜고 로드맵을 재정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4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총파업 결의대회가 우리 투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