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하고, 그 누군가는 바로 우리입니다"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하고, 그 누군가는 바로 우리입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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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태석 신부 삶 기억하는 '바로 우리展'
4월 22일∼5월 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국내외 유명 작품도 감상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왼쪽)과 이태석 신부.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왼쪽)과 이태석 신부.

사단법인 이태석재단은 4월 22일∼5월 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고 이종욱 국제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의 삶을 기억하는 특별전시 '바로 우리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비롯,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으로,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헌신했다.

이태석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건축가 등으로 활동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를 통해 많은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바로 우리입니다'(Somebody has to do it and we are that somebody)이다. 이종욱 사무총장이 지난 2003년 11월 WHO 대표단 세계회의에서 전한 이 메세지는 큰 울림으로 남아 있다. 

이종욱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는 소외된 이들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평생을 애썼다. 감염병 팬데믹, 기상 이변, 전쟁 등 여러 위협 속에서 이종욱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우리 사회에 되살리는 것은 '바로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게 이번 전시가 전하는 의미다.

'바로 우리展'은 두 위대한 의사의 삶과 정신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이면서, 국내외 유명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컬렉션 전시'이다.

윤형근·천경자·김창열·박서보·이우환 등 미술계 거장, 콰야·잠산·김지희·기안84(웹툰작가) 등 주목받는 신진작가, 이갑철·민현우·황문성 등 사진작가, 에바 알머슨·마리 로랑생 등 해외작가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시회 취지에 공감한 배우 신애라·최수종이 각각 이종욱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의 삶을 소개하는 도슨트를 맡는다. 

전시 수익금은 WHO 백신 기금, 남수단 톤즈 보건소·학교 설립, 페루 '레이코 공방'(이종욱 사무총장 부인 운영) 지원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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