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련제도와 근무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전공의가 제공하는 노동은 값싼 의사인력 충원의 방편으로, 병원경영악화를 지탱하는 수단으로 전락되고 있는 현실이다.
더구나 현재 전공의들은 일용직 및 계약직으로, 근로자로서 아무런 법적인 신분상보장도 받지 못하며 수련과정에 있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전국의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 일동은 국민건강의 최 일선에서 미래의 한국의료를 이끌어 나간다는 숭고한 사명감을 안고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하나,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전국의 전공의를 대표하는 전공의노동조합을 건설하기 위해 전국전공의노조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하나, 우리는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나아가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전국전공의노동조합건설을 준비한다.
하나, 우리는 전공의의 수련제도와 처우의 개선, 신분상 불이익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함으로서 회원의 자질을 향상하고,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한다.
하나, 우리는 미래 한국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정책의 개발과 제안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수련 및 진료와 더불어 정택연구에 임한다.
하나, 우리는 양식있는 제반 의료관련단체 및 노조와 함께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한 연대의 정신으로 공동 대처하고 협력한다.
하나, 우리는 의사로서의 박애,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전문가로서의 자질향상과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위와 같은 우리들의 선언은 전공의노조 건설의 당위성과 목적을 널리 알려 전국전공의노동조합 건설을 앞당기고, 보다 많은 동지들의 동참을 위함이다.
더불어 전공의노동조합준비위원회로서 전공의노조 출범 전에 이에 준하는 자격으로 수련제도 및 처우개선을 현안으로 당국 및 관련단체와 단체협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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