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욱 회장 "여의사회 의협 산하 단체로 인정받겠다"
제67차 정기대의원 총회...6억9800만원 예산 의결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1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여의사들의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박명하 의협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역시 15일 열린 여의사회 정총에 참석해 "힘을 보태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우리의 힘을 표출하겠다"라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5일 제67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했다. 6억9800만원의 2023년 예산안도 의결했다.
백현욱 여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 박명하 위원장은 여의사회 정총 개최를 축하하고 최근 불거진 간호법·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모두 서울 시청 앞에 모이자"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어려운 투쟁을 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영상 축하메세지를 보냈다.
백현욱 회장은 23일 열릴 2023년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에 "'여의사회를 의협 산하 단체로 인정하는 안'이 올라간다"며 안건 통과를 기원했다.
이날 권현옥 강병원(강원도 고성) 산부인과 원장이 제32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을 수상했다. 김경원 연세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제27회 JW중외학술대상을 받았다.
권현옥 원장은 1999년 성폭력 예방센터 봉사와 아동복지 시설인 경남 고성 보리수동산 후원을 시작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와 후원에 젊음을 바쳤다.
김경원 교수는 대사체 연구를 통해 식품알레르기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영호 미래와희망산부인과의원 과장(영상의학과)은 제14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이영호 과장은 여성전문병원에서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아 산부인과영역 영상진단에 임상적, 학문적으로 성과를 거뒀다.
박주현 고려의대 부교수(가정의학과)는 '제5회 한미젊은의학자학술상'을 받았다. 김지현 국립암센터 전임의는 '제4회 보령전임의학술상'을 수상했다.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은 '제4회 무록남경애 빛나는 여의사상'을 받았다. 김봉옥 원장은 제28대 여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기까지 38년간 한국여자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및 총회 조직위원장을 지내며 대회를 이끌었다.
남경애 여의사회 고문은 의사로서 교육과 인문, 사회 등의 분야에서 빛나는 활동을 펼친 여의사를 발굴하기 위해 남경애 고문 어머니의 이름을 빌려 무록남경애상을 제정했다.
한국여자의사회장상 저술상은 이미정 단국의대 교수(소청과)가 수상했다. 의료봉사부문상은 이진숙 이진숙소아과의원장이, 우수사업부문은 경기지회 '격려책방'이, 환경보호부문상은 안경숙 닥터안자연사랑연구소 고문이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