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화 조선의대 교수, 듀비에 디스커버리·투게더 연구 결과 발표
종근당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4월 21일 밝혔다.
연자로 나선 김진화 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조선대학교병원)는 이번 학회에서 듀비에 디스커버리(discovery) 연구 결과, 최대 42개월 동안 유지되는 장기간 혈당강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듀비에를 투여했을 경우 당화혈색소(HbA1c)는 약 1%, 혈당은 약 34mg/dl 감소했으며 스타틴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감소하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시점부터 감소되기 시작해 6개월, 42개월 시점까지도 꾸준히 지속됐으며 약물복용력이 없는 군에서 감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면에서도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날 실제 진료현장에서 진행된 투게더(TOGETHER) 연구 결과를 통해, 듀비에 투여 시 발생하는 체중 증가와 부종을 SGLT-2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밝혔다.
연구는 듀비에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 환자에 다파글리플로진 추가하거나 교체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군에서 당화혈색소가 6개월 시점에 1.16%, 12개월 시점에서 1.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듀비에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병용요법의 효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내분비계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듀비에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처방에 대한 급여가 확대된 만큼 듀비에를 비롯해 SGLT-2i 억제제인 신제품 엑시글루의 병용요법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