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사회·영상의학회·안과의사회·순천시의사회 등 응원 방문
이필수 회장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몸을 던지겠다!"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단식에 들어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의 투쟁을 지원하고 건강을 염려하는 의사 회원들의 발길이 단식 4일째인 30일 오후에도 이어졌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단식장을 찾아 간호법 통과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과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협업이 중요한 의료인의 갈등을 부추기는 간호법 상정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다"고 말하고 "단식 중인 이필수 회장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필수 회장은 "생각이 달라도 서로 조율하며 같이 가야하는 게 상식인데 정치권이 상시적인지 않다"며 현 사태를 일으킨 정치권에 쓴소리를 남겼다.
경기도 안산시의사회와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안과의사회 임원의 지원 방문도 이어졌다. 전라남도 순천시의사회 회원 10명은 함께 상경해 단식장을 찾아 단식 투쟁 중인 이필수 회장에게 힘을 보탰다.
경기도 안산시의사회 김병기 회장과 황복진 총무부회장은 "(간호법 상정 등을 막은 몇년간의 의협의 노력을 잘알고 있는) 민주당이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고 "여야간을 정치싸움에 끼어 고생한 이필수 회장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몇년간의 팬더믹에 대한 의사의 희생을 이렇게 갚는 게 정의인가?"라고 되묻고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 "민주당이 여당일때는 의사면허박탈법이 말이 안된다고 하더니 야당되니깐 통과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간호법 역시 간호사 처우개선을 빌미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필수 회장은 "여야에 모두 의료계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연이은 단식으로 힘은 빠졌지만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간호법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총무이사와 최준일 보험이사, 황성일 의무이사, 이로운 의무간사 등은 이날 함께 단식장을 방문해 이필수 회장을 응원했다.
대한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과 오청훈 부회장, 홍권호 홍보이사, 조아란 편집이사, 장준규 정책이사 역시 단식장을 방문해 "다수당의 횡포로 통과된 약사법을 막기위해 안과 의사들은 온 마음으로 의협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필수 회장은 "회장으로서 이 상황에 대해 회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순천시의사회는 윤한상 회장과 양윤석 총무이사를 비롯해 10명의 회원이 단식장을 찾았다. 윤한상 회장은 "한 직역만을 위한 간호법 국회 통과로 의료계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며 "혼란을 바로잡으려는 이필수 회장의 단식 투쟁을 적극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김지훈 경기도 수원시의사회장은 "이필수 회장의 단식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며 "이필수 회장의 투쟁이 향후 의료계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원시의사회원에게 이필수 회장의 노력과 메시지를 잘 전달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