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째 맞은 이필수 의협회장 단식장 방문…위로와 격려말 전해
윤동섭 병협회장 "악법 최선 다해 막자"...신민섭 결협회장 위로 발길
민주당 허종식 의원·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백현욱 여자의사회장 등 방문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반대하면서 4월 27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발길이 5월 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1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필수 회장의 단식장을 찾은데 이어 5월 2일 오전 11시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이필수 회장을 찾아 "건강을 잘 챙기시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기일 제1차관은 "단식투쟁을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건강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필수 회장과는 오랜시간동안 만나온 사이다. 그래서 마음이 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필수 의협회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통과되어서 비통하다. 의협을 비롯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법안의 문제점을 알렸으나 결국 통과되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기일 제1차관은 이필수 회장을 방문한데 이어 바로 옆에서 함께 단식을 하고 있는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단식장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도 이필수 회장을 찾아 "힘을 내시라. 본회의를 통과한 두 악법은 병협도 최선을 다해 막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통과되어서 매우 답답하다. 거대 야당이 이렇게까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나.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악법 저지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이필수 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응원했다.
허종식 의원은 "의협 회장으로서 두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을까 이해가 된다. 이필수 회장이 어려운 결단으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건강을 잘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필수 회장의 양손을 부여잡고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또 의협 관계자들에게 이필수 회장의 혈압 등 건강상태는 괜찮은지, 천막이 밤에 춥지 않은지 등을 묻기도 했다.
조정훈 의원은 "(이필수 회장의)건강이 걱정된다.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힘내셔서 좋은 결과 이루시고 무엇보다 건강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의원은 릴레이 단식에 동참한 박명화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박명화 부회장은 "대한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13보건복지의료연대의 의견을 받아들여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룩하라"며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들도 약소 직역들의 생존권 사수 등을 위해 단식에 지속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소 직역인)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잘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상호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장은 "회장님의 단식 결기가 대한민국의 의료 정의를 제대로 세울 것이다. 상식과 공정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음을 모든 회원 앞에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은 "의료계를 대표해 꼭 뜻을 이루길 바란다. 마음이 무겁지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오리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임동권 파주시의사회장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늘 강건한 모습의 회장님이 존경스럽다. 회장님의 건강과 건승, 의료계의 발전을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김재유 (직)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잘못된 법안으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단식장에서 강한 결의를 보여주고 계시는 회장님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최주혁 충청남도의사회 중앙이사는 "의료악법 저지를 위해 의료계를 대표해 모든 힘을 쓰고 있는 회장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잘못된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우려된다. 단식 투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시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응원 방문에 대해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참담한 마음을 겨우 다잡아 단식을 시작했다"며 "시간을 내어 단식장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악법들은 13보건복지의료연대의 반대와 우려에도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나를 포함한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 모두에게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단식에 참여하는 대표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식 6일째인 5월 2일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비롯해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오태윤 강북삼성병원 교수,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 박진규 의협 부회장, 정재원 의협 정책이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임원들, 선우재근 미래한국의사회장, 박시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이사, 임동권 파주시의사회장, 김해은 의협 정책자문위원, 박상호 의료정책고위과정 위원장, 강민구 대전협회장, 이한결 대전협 부회장,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을 비롯한 박철원·한상이·이호익 부회장 등 임원들, 최주혁 충남의사회 중앙이사, 송성용 의협 의무이사, 오동호 의협 의무이사, 김종민 의협 보험이사, 김상일 의협 정책이사, 안상준 의협 공보이사 겸 부대변인, 김충기 의협 정책이사, (직)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유 회장 등 임원 등이 단식장을 찾아 이필수 의협회장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