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프롤리아, 알렌드로네이트보다 골절 위험 낮춰

암젠 프롤리아, 알렌드로네이트보다 골절 위험 낮춰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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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 48만명 대상, 비교 리얼월드 연구 데이터 발표
"프롤리아 치료 기간 길어지면, 주요 골절 위험도 감소"

암젠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의협신문
암젠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의협신문

암젠이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주사제와 경구용 알렌드로네이트를 비교한 리얼월드 연구에서 프롤리아가 상대적으로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폐경 후 여성 47만 8651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연구(real-world study) 결과다.

해당 데이터는 지난 5월 4일∼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골다공증학회에서 발표했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필수 조절인가인 RANK 리간드(Ligand)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국내에서도 허가된 약제로, 80개국에서 허가·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수혜자 데이터를 활용했다. 골다공증 치료 이력이 없는 66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 47만 8651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중에서도 2012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사이 프롤리아(8만 9115명) 또는 경구용 알렌드로네이트(38만 9536명)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환자 치료 시작 시점부터 첫번째 골절 사례가 나타나는 시점, 치료 중단 또는 전환 시점, 메디케어 가입 해지 시점, 또는 사망 때까지를 분석했다.

먼저 전반적인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 RR) 분석 결과, 프롤리아 환자군에서 고관절 골절 위험이 36% 감소했다. 고관절·상완골·골반 및 대퇴골 골절을 포함한 비척추 골절 위험은 43% 감소했다. 입원 척추 골절 위험 또한 30% 줄었다. 프롤리아 환자군의 주요 골다공증성, 비척추 및 입원 척추 골절 위험은 39% 감소했고, 비 고관절·비척추 골절 위험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척추 골절 위험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치료기간이 길수록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은 더 크게 감소했다고도 분석했다.

프롤리아 치료 1년차에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은 9%, 2년차에 12%, 3년차에 18%, 5년차에 31%가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39%가 감소했다. 

제프 커티스(Jeff Curtis, MD, MS, MPH)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임상 면역학 및 류마티스학부 의학 교수는 "기존 프롤리아와 비스포스포네이트 간 비교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주요 골격 부위에서 더 높은 골밀도 증가를 보였다"며 "골절을 평가 변수로 하는 직접 비교 임상 데이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약 50만 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이번 결과는 프롤리아가 알렌드로네이트보다 골절 위험을 더 많이 감소시킨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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