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본회의 안건 간호법 재상정 유력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간호법 밀어붙이는 이유 내년 총선 표 때문"
대통령으로부터 재의요구 된 간호법이 오늘 오후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재표결 강행을 할 계획이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간호법과 관련해 보건의료 직역간 갈등을 일으키고 국민 건강권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다수의 힘으로 간호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정부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가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표 계산 때문"이라고 짚으며 "이런 망국적 입법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현재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은 오늘(3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해 표결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지난 25일 "간호법안은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간호법 재의표결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의 원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특히 간호법은 모든 의원들이 힘을 모아줘야한다"고 의원총회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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