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기존 파트너와 계약 종료 새 파트너 찾는 중"
P-CAB 계열 빅마켓에서도 신약이라 주목...국내는 이미 평정
대웅제약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북미 진출을 위해 맺은 미국계 제약사 뉴로가스트릭스와의 독점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계약 종료 이후 북미에서 펙수클루의 적응증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들어갔다"라고 뉴로가스트릭스와의 계약 종료 직후인 6월 5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뉴로가스트릭스는 "펙수클루 개발이 뉴로가스트릭스의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웅제약의 계약종료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이 전 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됐다.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가파른 국내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올 2023년 1분기에만 108억원의 국내 처방액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국내 매출액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CAB 계열 자체가 미국이나 유럽 등 이른바 '빅마켓'에서도 신약이라 대웅제약의 해외 진출을 위한 걸음걸음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