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충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관광객 버스 전복사고 의료 지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감사패와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4월 충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관광객 버스 전복사고 때 부상자에 대해 의료지원에 나선 데 대한 이스라엘 정부 차원의 감사 표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사고 당시 이송된 환자 모두를 완치 후 귀국시켰으며, 생명이 위급했던 중증외상환자 2명은 권역외상센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7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대사 등이 참석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감사장'(Letter of Appreciation)은 엄민섭 교수(대외협력실장), 김두섭 교수(진료부장), 손훈상 교수(정형외과), 최영운 교수(외상중환자외과), 엄기봉 행정국장(행정국) 등이 받았다.
엘리 코헨 장관은 "본국에서 뉴스를 통해 모든 이스라엘 국민이 사고 소식을 접했고 심히 걱정했다"면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신속한 대처에 감사드리며 매우 훌륭한 사례로 역사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치료를 위해 노력해 준 한국의 모든 병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특히 중증 환자들이 무사히 치료받고 귀환할 수 있도록 한 달 넘게 애써주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모든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5년 전국에서 네 번째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됐으며, 외상 환자 전용 치료 시설을 갖추고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