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 '장기 기증'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 '장기 기증'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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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대한신경과학회, 'KODA 글로벌 포럼'
뇌사 진단·판정 현황·방향성 점검…"생명나눔 더 확산되길"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대한신경과학회가 6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3 KODA 글로벌포럼'을 열고 장기기증의 시작점에 있는 신경과 의료진의 관점에서 <span class='searchWord'>뇌사</span> 진단과 <span class='searchWord'>뇌사</span>판정에 대한 국내외 현황 및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대한신경과학회가 6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3 KODA 글로벌포럼'을 열고 장기기증의 시작점에 있는 신경과 의료진의 관점에서 뇌사 진단과 뇌사판정에 대한 국내외 현황 및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대한신경과학회가 6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3 KODA 글로벌포럼'을 열고 장기기증의 시작점에 있는 신경과 의료진의 관점에서 뇌사 진단과 뇌사판정에 대한 국내외 현황 및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모두 45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김영수 경상국립의대 교수(경상국립대병원 신경과), 정진헌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신경과), 이서영 강원의대 교수(강원대병원 신경과), 김동욱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신경과), 박진 이화의대 교수(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강현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장 등이 뇌사 진단의 역사와 나아갈 방향, 국내 뇌사 판정 과정의 현황과 이해 등을 주제로 기증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패널토론에는 Sonoo Masahiro 일본 테이쿄의대 교수를 비롯 전문가들이 강연의 발표 내용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장은 "신경과 의료진이 뇌사 판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뇌는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그래서 뇌의 기능 여부가 그 사람이 살아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기에 신경과 의료진이 많은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기증 관련 업무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은 새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문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신경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다 보면 많은 환자를 만난다. 그 중에는 회복 가능성이 없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뇌사 추정 환자를 마주하게 되는데, 기증 결심을 통해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분들에 새로운 삶에 기회를 주는 분들은 우리 사회에 생명을 지켜주는 영웅들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런 자리가 뜻깊고, 생명나눔이 더 확산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뇌사자 관리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뇌사에 대한 정의 및 진단이다. 이를 담당하는 신경과 의사분들을 모시고 기증의 첫 단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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