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합류, 다쏘시스템 본사 방문 계기
남기훈 대표 "공동 연구 계기, 치료제 개발에 박차 가할 것"
(주)시프트바이오와 다쏘시스템이 'AI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본격적 연구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남기훈 시프트바이오 대표는 "지난 4월 2023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보스턴 일정에서 다쏘시스템 본사에 방문,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 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 추진 중인 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양사는 세포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천연 나노입자 신약개발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천연 나노입자(Natural Nanoparticle, 나노소포체 포함)'는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기존에 사용되던 인공 지질 나노입자에 비해 면역 부작용이 적고, 소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주요 장기 어디든 전달 가능하지만, 치료제의 효율적인 탑재 및 표출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시프트바이오는 천연 나노입자가 세포에서 생성되는 과정 중에 탑재되는 아미노산 서열들의 메카니즘을 규명, 나노입자 이중막에 선택적으로 삽입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의 패턴을 도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서열 패턴을 활용해 개발된 Cell-Free Nanotherapy Platform Technologies는 치료인자(단백질, 유전자 등)를 원하는 만큼 천연 나노입자에 탑재할 수 있다.
남기훈 대표는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자사 기술을 널리 알리고 활용 확대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진 다쏘시스템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시프트바이오는 엑소좀의 특성을 응용, 여러 부문의 신약을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갖춘 의료·바이오 기업. 의사 출신 3명이 모여 만든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다쏘시스템은 3D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분야를 다루는 글로벌 기업으로, 연매출 7조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술은 건설 및 도시, 자동차, 모빌리티, 생명과학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