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사회 등 4개 의약단체 8월 10~15일 의료 봉사…현지 주민 '인산인해'
캄보디아로 해외 봉사에 나선 전라북도의사회 의료진이 2000여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다.
전북의사회는 의사회를 비롯한 전북치과의사회·전북한의사회·전북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와 전북자원봉사센터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에 자원봉사 의료진을 파견했다. 전북 해외의료봉사단원 30여명은 지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반테아이메안체이) 지역에서 환자를 돌봤다.
진료 과목은 내과·정형외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안과·정신건강의학과·이비인후과·치과·한방·약국 등으로 나뉘었고, 전북자원봉사센터와 간호조무사 등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다.
의료봉사를 펼친 시소폰 주립대학교 교정과 반테민체이 주립 의료원은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사에 동참한 엄철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많은 인파에도 봉사단원들은 피곤해하는 내색 없이 환자를 돌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며 "환자를 돌보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시름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고, 의사들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곳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현실이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전북 해외의료봉사단의 소식은 현지 지역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반테민체이 주 정부는 전북의사회·의료단봉사단을 관저 만찬에 초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봉사단원 모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경상북도의사회와 충청북도의사회도 같은 기간 캄보디아에서 각기 의료봉사를 실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한국 해외의료봉사에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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