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이용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스템 첫 도입

수증기 이용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스템 첫 도입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8.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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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레줌시스템…올해 1월 신의료기술 인정
시술·회복 시간 짧고 성기능 감소 등 부작용 없어 만족도 높아
시술 후 5년 이상 효과 지속 재발률 낮아…"환자 삶의 질 개선"

이승주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장이 레줌시스템을 이용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다.
이승주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장이 레줌시스템을 이용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다.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스템'(레줌·Rez맚m System)을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레줌 시스템'은 절개나 영구적인 체내 임플란트 없이 수증기 에너지를 이용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인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축소술'(Transurethral Water Vapor Therapy of Prostate)을 위해 고안된 장비다.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축소술'은 전립선 조직에 직접 수증기를 주입해 응축된 열에너지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괴사 후 요도를 넓혀 전립선 비대증 증상 및 배뇨장애를 완화하는 기술이다. 올해 1월 보건복지부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레줌 시스템을 활용한 수증기 전립선 축소술은 최소침습수술로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시술 후 5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재발률도 매우 낮다. 또 시술에 따른 부작용 및 합병증이 거의 없고, 다른 외과적 시술에 비해 성기능 및 사정기능 보전 가능성이 높다.

이승주·이동섭 교수(비뇨의학과)는 "전립선 비대증의 최신 치료법으로 알려진 레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환자 중심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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