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만 있고 혜택은 없어…다양한 지원방안 마련 시급"
전달체계 확립·인력확보 대책 강구·병상 과잉공급 통제 촉구
"규제만 있고 혜택은 없는 종합병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8월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첫 발을 내딛었다. 초대회장에는 정영진 강남병원장을 추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국민건강 및 보건의료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종합병원들의 건강한 운영과 활동을 위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이 응급의료, 필수의료, 지역완결형의료 등을 통해 국민과 지역사회의 의료 수요를 담당하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회 건강관리와 예방 활동에 주력해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미다.
또 의료전달체계 내 종합병원의 위상과 기능을 제고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되도록 정책제안 및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가재난의료, 감염병전담의료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영진 회장은 "여러 직역 병원에는 다양한 지원이 있지만 종합병원에는 규제만 있고 혜택이 없다"면서 "종합병원의 정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은 현재 의료 인력난 속 병상가동률 50% 밑으로 떨어진 병원이 속출하면서 적자가 쌓여가는 형국이다. 인건비 상승, 의원급과의 수가역전, 대학병원의 수도권 분원 개설 등도 경영난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정영진 회장은 "종합병원의 입장을 대변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필수의료 보강 ▲의료인력 확보 대책 강구 ▲무분별한 병상 과잉공급 통제 ▲긴급재난 민간의료시설 유지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