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의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은 명백한 오류" 주장 정면 반박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로 명확히 해 현대의학과 명칭 구분" 강조
미래의료포럼이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현재 '의사'와 '한의사'라는 호칭을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로 명확히 구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미래의료포럼은 8월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하자 이같이 주장했다.
한의협은 8월 23일 설명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법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와 간호사를 '의료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들(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분야를 '의료계'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의료포럼은 "국민에게 팩트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은 전문가 집단의 중요한 사회적 의무"라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용어 및 제도를 명확히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전세계적으로 현대의학을 공부하고 수련해 환자의 진료에 임하는 전문가는 'Doctor'로 통일되어 칭한다"며 "세계 어느나라나 국제기구에서도 'Western Doctor'라는 용어는 사용하지도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수백년전부터 우리민족의 자랑인 '한방'이라는 제도가 있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의사와 한의사로 칭하던 용어를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로 명확히 해 서양의 현대의학과 명칭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도 현대의료계와 고전한방계로 구분해 명칭을 사용할 것도 요청했다.
미래의료포럼은 "비단 명칭의 구분만이 아니라 '고전한방계'는 서구 과학계의 산물인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을 구걸하지 말고 오래전부터 전해져 오는 사상체질 검사나 맥전도 양도락 검사와 진맥으로 진단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더 나아가 현재의 국민건강보험을 '현대의료보험'과 '고전한방보험'으로 분리하자는 현대의료계의 타당한 요구에 응하길 바라며, '고전한방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현대의료기관'으로 전원하지 말고 '고전한방계'내에서 치료 종결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현재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의사들의 모임인 '미래의료포럼'은 오는 8월 26일 공식 발족한다.
미래의료포럼은 규제 일변도의 획일적인 의료제도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의료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는 방향성 아래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 및 단체동등계약제 관철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성 조차 확보되지 않은 한방을 비롯한 사이비의료 척결이라는 두 가지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발기인 대표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맡고 있으며, 김건상 전 대한의학회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을 고문으로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