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내과학회·항암요법연구회·보건산업진흥원·국립암센터·산업계 '합심'
임상연구 파트너십 참여 기업 10개사로 늘려…"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앞장"
진행성 암환자 1000명 모집 목표…유전체 기반 맞춤치료·유전체 검사·임상연구 지원
한국형 정밀의료 컨소시엄이 확대 결성됐다.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는 8일 종양학 정밀의료 임상연구 파트너십을 기존 3개에서 10개사로 확대했다.
정밀의료 콘소시엄은 긴밀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맞춤 치료법을 제공하고, 암 정밀 진단기법 및 치료약제 개발로 선순환 될 수 있는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도모한다.
파트너십에는 2022년부터 약제와 검사법 등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로슈, 한국로슈진단, 루닛 등에 이어 보령, 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암젠코리아, 에이비온㈜, 지놈인사이트 등이 합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진행형 고형암 환자 유전체 변이 근거 약물치료' 연구(KOSMOS)에서 시작됐으며, 2022년 9월 확대 개편된 '정밀의료 약물치료 확대연구'(KOSMOS-II)로 이어졌다. 이는 정밀의료 임상연구와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암 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KOSMOS-II는 국립암센터 암정복 과제 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는 국책 연구다.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구축한 다학제 협의체인 분자 종양 보드에서 환자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검사 결과를 해석해 최적의 맞춤 치료와 임상시험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임상 실사용데이터(RWD)를 중장기적으로 수집한다.
KOSMOS-II 연구는 맞춤치료 및 임상시험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정밀의료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KOSMOS-II는 1000명의 진행성 암환자 모집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74명이 환자 등록을 마쳤다.
국립암센터는 암정복 과제를 통한 연구비 지원 외에도 다양한 NGS 결과와 임상정보를 통합해 고품질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로슈, 보령, 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암젠코리아, 에이비온㈜는 특정 희귀 암유전자 이상을 보이는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밀의료 임상연구에 약제를 지원하게 되며, 지놈인사이트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 루닛은 인공지능 병리 분석 솔루션, 로슈 진단은 분자종양보드 플랫폼 등을 각각 제공하게 된다.
KOSMOS-II 임상연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암 임상연구 기관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주축으로 31개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10개의 약제에 더해 추가로 다섯 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정밀 맞춤 치료 연계 확률을 높이고 있다. 또 전장 유전체 검사법과 디지털 병리를 통해 향후 새로운 표적 발굴과 정밀의료 암 진단. 치료법을 개발 할 수 있는 2차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정밀의료 콘소시엄에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와 관련 기업들을 모집해 학회, 연구회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종양학 정밀의료 임상연구 파트너십은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