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과장급 인사..."소통 잘 되는 열정적 원칙주의자"
차전경 현 보건의료정책과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이동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교체된다.
새 보건의료정책과장에는 의사출신 김한숙 현 질병정책과장이 부임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 같이 과장급 공무원 인사발령을 냈다.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자리. 의료계의 민감·주요 안건들을 두루 챙기는 만큼, 보건의료정책과장 인사는 의료계의 큰 관심사다.
김한숙 과장은 경희의대 내과 전문의 출신. 보건복지부 특채로 정부에 몸 담기 시작, 암정책과, 보험급여과, 질병관리본부 등을 거쳐 2020년 정신건강정책과장, 2022년부터는 질병정책과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필수의료 강화 대책의 일환인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주도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김한숙 과장은 한마디로 열정적인 원칙주의자"라며 "그러면서도 소통이 잘 된다는 평판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전경 현 과장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2022년 9월 보건의료정책과장으로 임명, 2020년 9·4 의정합의 이후 3년만에 열린 의료현안협의체를 이끌며 정부-의료계 간 신뢰 형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비대면진료, 의대정원 등 다소 껄끄러운 주제부터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 계획 수립 등 의료계 지원 안건을 논의하면서, 의료계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올해 4월 간호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단식에 돌입했을 당시에는 단식장을 직접 방문, "의료계 갈등을 부추긴다"는 의료계 입장에 적극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과장급 공무원 인사발령>
▲차전경 대통령비서실 파견근무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남점순 보육정책과장(이상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