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끝 새로운 대전협, 전공의 처우 개선 이어가

'삼고초려' 끝 새로운 대전협, 전공의 처우 개선 이어가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9.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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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진료지원인력·의대정원 현안 산적…36시간 연속근무 개선 '눈길'
박단 대전협회장 "쉽지 않았던 결정, 동료 전공의·관계부처 소통 이어갈 것"

ⓒ의협신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6일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제26기 집행부 이임식 및 제27기 취임식을 열었다. ⓒ의협신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 일정을 미뤄가며 세 번이나 후보 모집을 해야 했던 만큼, 27기 집행부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대전협은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제26기 이임식 및 제27기 취임식을 열었다.

단독 후보로 당선된 박단 회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여러 훌륭한 분들이 같이 일할 동료로 함께해 줘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집행부는 36시간 연속근무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했고 그 결과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고 짚고 "지난 집행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근로시간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겠다. 그 외에도 교육, 임금, 법적 보호 등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의료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 △진료 지원인력 △의대 정원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어려움이 크지만 올바른 의료 환경을 이루기 위해 전공의, 관계 부처와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민구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전 집행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개선 원칙에 합의하고 국회와 분명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종적인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여러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는 "지난 1년간 필수보건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특히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최선을 다한 강민구 전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박단 회장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대전협과 의협이 함께 하자"며 이필수 의협회장의 축사를 전했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대전협을 중심으로 전공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되, 특히 전공의의 교육받을 권리에 대해 더욱 신경 써주길 바란다. 전공의 과정에서 쌓은 실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평생 진료를 볼 수 있는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고려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수련 환경 개선과 전공의 권익을 위해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가 함께 하겠다. 여러 의료 관련 오해를 풀어나가는 데 대전협의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제27기 집행부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박 단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부회장 박명준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책이사 오연우 (오산한국병원 인턴) ▲정책이사 이혜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책이사 고현석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수련이사 최세진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대외협력이사 김민수 (고려대학교의료원 인턴) ▲복지이사 김경중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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