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22∼24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포스터·구연 128편 발표…총 68개 심포지엄·세미나·강연 진행
정은경 전 질병청장 '선배와의 대화'·이용빈 의원 기조강연 눈길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22∼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근감소증에 대한 임상 진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임상 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강연이 진행된다.
환자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세미나, 일차의료와 주치의 제도, 장기요양제도의 재택의료 시범사업이나 일본의 재택치료 등을 통해 살펴보는 재택치료에서의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의 역할, 논란의 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특성에 따른 일차의료에서의 득과 실, 입원전담의와 가정의학의 역할 확대, 메타버스 AI 기반의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 건강관리 모델, 일차의료와 주치의 제도, 의과대학 일차의료 교육과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발표 등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의 정책이나 미래 준비에 대한 발표도 준비된다.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자학회 및 연구회들도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마련한다.
대한갱년기학회, 비만대사증후군연구회, 호스피스특별위원회, 대한기능의학회, 진화의학, 치매연구회, 항공우주의학연구회 등에서 세미나를 열고, 의료인문학, 의학심리학 등 의학과 인문학의 접목도 이뤄진다.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임상 진료에서의 근감소증의 노인의학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전임의 교육도 이어진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학술대회임에도 한국, 일본, 대만의 3개국 합동 학술 세션(Tripartite symphosium)이 진행되며, 일본의 재택의료에 대한 강의와 치매 환자 관리에 있어서 일차의료의 역할에 대한 외국의 경험, 엘살바도르에서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액션 플랜 발표 등 해외 연자 발표도 눈에 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터 발표 84편, 구연 발표 44편 등 총 128편의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총 68개의 심포지엄, 세미나, 강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학술대회의 인기 세션으로 자리잡은 '전공의 명강사' 세션, 의대생을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발표 경연인 '가정의학 매력 찾기 페스티벌'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공의·의대생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만나는 '가정의학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1년 동안 가정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높인 회원에게 주어지는 일차의료 학술상 및 대한가정의학회지에 투고된 좋은 논문에 대한 시상도 있다.
올해 학술대회는 1995년 광주 무등산호텔 이후 2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로 의미가 남다르다. 광주를 찾는 회원 및 가족들을 위해 광주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관광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가정의학 전문의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은 일차의료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기조강연을 맡는다.
선우성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국내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가정의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최신 학술지견을 나누는 장이 됨과 동시에 향후 가정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