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119·응급실 이용 시 중중응급환자 배후진료능력 소진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 홈페이지·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 활용
경증 외상 일차의료기관·지역응급의료기관 이용...응급의학의사회 대국민 안내
추석연휴 기간에 중증응급환자의 안전과 응급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경증 환자의 응급의료센터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6일 대국민 안내문을 통해 "명절 연휴 기간은 원래 부족했던 응급의료 인프라가 최대로 소모되어 응급환자들이 가장 위험해지는 시기"라면서 "진료 난이도가 올라가고, 주취자 증가, 가정내 불화의 여파로 응급실 폭력과 난동도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병원의 배후진료 능력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필수인력만 유지하는 기간으로, 평상 시보다 최종 진료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증환자는 권역 및 응급의료센터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아환자와 경증환자는 연휴기간 ▲응급의료포털 E-Gen(https://www.e-gen.or.kr/)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go.mw) ▲각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료가능 병의원(약국 등) 정보를 확인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 전화 문의를 자제하고, 단순 염좌·골절·교통사고·열상 등 경증 외상은 일차의료기관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우선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실에서는 영양제 투여, 고혈압 및 당뇨병 투약 등 만성질환이나 증상 관리는 적절치 않다면서 연휴 이후에 일차의료기관이나 외래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성질환자와 기존 환자는 연휴기간에 앞서 충분한 처방을 받아 치료 중단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양원·요양병원 등 만성질환자는 응급실 방문이 아니라 연휴기간 이후 외래나 다른 경로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형민 응급의학회장은 "응급실에 여력이 있어야 중증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다"며 "그 환자가 내 친지와 가족일 수도 있다. 경증 환자의 119와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