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약' 주제...대한산악연맹 MOU 체결·K리그 40년 성과 조명
운동 처방 'Exercise is Medicine' 심포지엄…의학계·체육계 '관심'
축구 레전드 이동국 선수가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 강연을 펼쳤다.
의학계와 체육계 교류의 장인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가 '운동이 약이다'를 주제로 10월 14∼15일 양일간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양윤준·인제의대 일산백병원 교수) 추계학술대회에는 스포츠의학과 관련된 의료인·물리치료사·스포츠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 등 300여명 참여했다.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Exercise is Medicine 특별세션 ▲K-리그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대한스포츠의학회(KSSM)·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공동 심포지엄 ▲스포츠과학세션-생애주기별 신체활동 증진 방안 ▲1차 의료-스포츠 클라이밍 ▲테이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Exercise is Medicine(EIM) 특별세션에서는 △EIM의 역사와 각 국가의 전개 과정(박채희 한국체육대학교) △EIM Korea의 정착 및 활동 전략(김진구 명지병원 정형외과) 등을 통해 EIM을 소개했다.
김진구 사단법인 EIM코리아 이사장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37개국이 함께하고 있는 EIM 운동은 만성질환과 특정 질병을 약물 대신 의학적으로 검증된 운동 처방을 통해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의료 전문가 재능 기부형 공익 활동"이라면서 "전문 의료인·체육계·운동 전문가 등이 재능 기부 형태로 협력, 건강관리 시스템·지역사회 자원·최신 의료기술을 활용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솔류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K-리그 축구의학 위상의 변화'를 주제로 ▲K리그 의료지원체계와 의무위원회 발전사(이경태 K리그 의무위원장) ▲K리그 40년 성과와 미래(박성균 K리그 사무총장) ▲축구선수입장에서 바라본 스포츠의학과 경기력(이동국 K리그 Legend player) 등을 비롯해 '축구팀 주치의의 역할'을 주제로 △팀 내 축구의학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정태석 스피크재활의학과) △K리그 팀주치의의 역할-부상 관리 및 RTP 판단의 실제(송하헌 본병원) △국가대표팀 팀주치의 역할(왕준호 삼성서울병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무용 의학·신체활동 증진 방안·심장 급사·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함께 응급상황·테이핑 등 실기와 해외 연자 강연을 동시에 접하는 자리를 마련, 관심을 모았다.
'초음파를 이용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심포지엄에서는 견주관절·손목 및 수부·고관절 및 슬관절·족관절 및 족부 등의 강의가 열렸다.
양윤준 대한스포츠의학회장은 15일 대한산악연맹과 MOU를 체결, 산악인의 스포츠 손상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는 1982년 창립이후 국제 및 국내 대회는 물론 각종 스포츠 경기에 팀주치의·트레이너·물리치료사·간호사·영양사·운영 요원 등으로 참여,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핸드볼협회·대한프로축구연맹·대한스키연맹·대한수영협회·대한빙상경기연맹·한국야구위원회·대한민국농구협회·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과 협약을 통해 스포츠 산업 발전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반도핑위원회와 MOU를 체결, 선수단 건강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스포츠의학] 교과서 발행, 학회지 [The Kore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발간을 통해 스포츠의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