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병원장 "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 선언
서울대병원 그룹 'ESG 경영' 선포…자율·책임경영 '미래의료' 선도
서울대학교병원이 새 미션·비전을 선포, 병원 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은 개원 45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그룹'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공유할 공통의 미션·비전을 선포하고, 미래의료를 열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 그룹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국립교통재활병원·세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비롯해 개원 예정이거나 위수탁하고 있는 국립소방병원·배곧서울대병원·기장 중입자치료센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명칭이다.
제중원 138주년 및 법인화 45주년을 맞아 13일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 선포식에는 유홍림 서울대병원 이사장(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조정연 강남센터 원장·신형익 국립교통재활병원부원장 등 교직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6년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대 변화에 걸맞는 서울대병원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 새로 도약하기 위해 17년 동안 유지해 온 미션·비전을 새로 정립키로 가닥을 잡았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선호도 투표·사전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새 미션은 서울대병원 설치법 제1조(목적)를 반영,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로 정했다.
새 비전은 '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Pioneering the Future of Healthcare for All)'을 제시했다. 급속한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최고 수준의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서울대병원 그룹의 의지를 담았다. 서울대병원 그룹의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인간·시간·공간)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대병원 그룹은 ▲진료-미래 의료의 기준(Excellence) ▲교육-글로벌 리더의 캠퍼스(Leader) ▲연구-첨단 연구의 허브(Innovator) ▲공공의료-국민 건강의 희망(Advocator) ▲조직문화-꿈을 이루는 일터(Motivator) 등 각 영역별 비전과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지향 △환자중심 △인재양성 △혁신추구 △사회공헌 △상호존중 6개의 핵심가치를 실현키로 했다.
서울대병원 그룹 슬로건은 '탁월함 그 이상으로(Beyond Excellence)'로 정했다. 병원 간 시너지와 전 직원의 힘을 모아 탁월함을 넘어 위대함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서울대병원 그룹의 염원을 담았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그룹의 미션·비전 수립은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갈 때 가능성과 잠재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대병원 그룹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국가 정책협력과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 나가고,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최첨단 연구개발을 이끌어 미래의료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그룹은 새 미션·비전 선포를 계기로 자율·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ESG 경영 선포식'도 함께 열었다. ESG는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 ESG 경영은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법·윤리를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 그룹은 △ESG 경영이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경영활동 전반에 ESG 가치를 반영하여 업무를 추진한다 △의료폐기물 및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여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한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료 강화 및 사회공헌에 앞장선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차원의 신뢰받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키로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