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제약산업단지 유치 나선다

의정부시, 제약산업단지 유치 나선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10.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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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미군기지 모두 이전…부지 정화작업도 마무리
"교통·입지·배후인력 등 헬스바이오기업 최적 요건"
김동근 시장 "부지확보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행정·재정 지원"

의정부시는 16일 기업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 첫번째)이 제약산업단지 조성에 나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의정부시는 16일 기업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 첫번째)이 제약산업단지 조성에 나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여지에 제약산업단지 유치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이를 위해 교통, 입지, 배후인력 등 투자 잠재력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의정부시 내 8개 미군기지는 모두 이전한 상태로 부지 정화작업까지 마무리 중이다. 게다가 의정부시 전역은 미군공여지지원특별법에 따라 연구, 생산 등 목적 시설에 대해 법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의정부시는 16일 기업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찬황 대한경영교육학회장, 강윤현 의정부시 기업유치자문위원, 이재철 의정부시 기업정책과장, 이선희 의정부시 기업유치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서울 인근인데도 기업투자 입지로서 장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8개 미군 기지가 모두 떠나고 의정부시 전역은 미군공여지지원특별법에 따라 연구, 시험생산 등의 투자에 법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여건이다. 인천공항이나 서울 강남권에서 4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면서 "덩어리 땅이 많아 부지확보도 용이하다. 반경 1.5㎞에 의정부을지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이 있다. 대학병원이 인접해 임상시험 진행과 중개연구도 가능하다. 자연환경, 충분한 배후 인력도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제약산업단지 유치를 추진하는 부지는 13만 2000㎡(약 4만평) 규모의 '캠프카일'이다.  

■ 의정부시가 제약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캠프 카인 인근 지역 조감도.
■ 의정부시가 제약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캠프 카인 인근 지역 조감도.

의정부시가 내세우는 강점은 입지 요건이다. 현재의 도로 여건으로도 인천공항, 서울 강남권에서 4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2028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17분대면 충분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백병원 등 대학병원이 인접해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인 천보산, 사패산, 도봉산, 수락산 등이 인접해 있다. 

부지가 국유지이기 때문에 부지 확보와 개발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확장성도 뛰어나다.  

캠프카일 인근 5군수사령부(9만 9993㎡) 이전 후 대규모 연계 개발이 가능하고, 캠프스탠리(101만 1507㎡), 캠프잭슨(8만 1900㎡), 민락자족용지(1만 8556㎡), 상계·장암미분양용지(9000㎡), 캠프홀링워터(7500㎡) 등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동근 시장은 "기업들이 부지 확보 과정에서 협상을 하다보면 땅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의정부시에는 덩어리 땅이 많기 때문에 감정평가 가격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좋은 자연환경은 덤이다. 도보로 15∼20분 정도 거리에 4개 산과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제조시설이 부족해서 의정부시의 30∼40대 인력이 서울 등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47만 인구와 함께 시내에 보건의료 관련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 2곳도 자리한다. 충분한 인력 공급을 자신한다, 헬스바이오 관련 기업에게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입주 기업을 위해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성장단계까지 맞춤형 행정 지원을 보장하고, 각종 인·허가 협의체계 구축 및 행정지원 TF를 통한 밀착 대응에 나선다. 또 가용부지 매입 및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도 구축했다. 

김동근 시장은 "고용 인력에 대한 보조금, 교육훈련비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최대 2억원 규모의 입지보조금, 시설투자비 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따른 특별조보조금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면서 "사원기숙사. 청년주택 등 고용인력에 대한 주거 안전성 지원에도 의정부시 차원에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24일 오후 3시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열리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수시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의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제약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하겠다"라며 "최첨단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해 의정부시의 강점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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