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ETTO-431 공개…mPFS 13.6개월↑
ORR 83.7% vs 65.1%, mDoR 24.2개월 vs 11.5개월
포팻 교수"CNS 재발 시간도 72% 개선"
일리이릴리의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비교군 대비 두배 이상의 PFS를 보였다. 8월 공개했던 '긍정적' 탑라인 그대로 좋은 개선률을 보인 것이다.
RET은 암을 유발하는 주요 이머징 바이오마커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RET 억제제 중 처음으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목을 끌었다.
레테브모 3상 임상시험 LIBRETTO-431 데이터는 21일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연구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화학요법±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대비 레테브모를 평가했다.
약 19개월의 추적관찰 중앙값에서 레테브모 치료군의 PFS 중앙값은 24.8개월, 대조군 치료는 11.2개월이었다(HR 0.465, 95% CI 0.309-0.699, p<0.001). 환자군은 261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레테브모는 대조군 대비 객관적 반응률(Objcetive Response Rate, ORR), 반응 지속 기간(Duration of Reponse, DoR), 두개 내 반응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ORR은 레테브모 83.7%, 대조군은 65.1%,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24.2개월과 11.5개월로 모두 레티브모가 압도했다.
LIBRETTO-431 데이터를 발표한 Herbert Ho Fung Loong (Sha Tin, Hong Kong PRC)은 "레테브모는 대조군 대비 중추신경계 진행도 지연시켰다"고 정리했다.
12개월 시점 두개내 질병진행률은 항암화학요법이 20.3%, 레테브모가 5.5%였다. 이는 레테브모의 두개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72%(HR=0.28, 95% CI 0.12-0.68) 낮춘 것이다.
산제이 포팻 교수(영국 로열 마스덴 NHS 파운데이션 트러스트) 역시 "레테브모군에서 CNS 재발 시간이 72% 개선됐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급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유사한 선택적 RET 억제제인 로슈의 프랄세티닙 확인 임상 3상 결과가 2024년 말 발표될 예정이라며 "프랄세티닙의 임상 결과는 RET 억제제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