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핵의학회, 11월 4일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총회서 시상식
대한핵의학회는 올해 '한국핵의학청봉상'에 정재민 서울대 명예교수, '핵의학학술상'에 윤미진 연세의대 교수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재민 명예교수는 오랜기간 동안 대한핵의학회 임원을 역임하고, 방사성의약품학계를 40여년간 이끌면서 수많은 핵과학연구자를 양성했으며, 방사성의약품연구회 설립 등 방사성의약품의 개발과 임상 도입을 통해 국내 핵의학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국내에 새 방사성의약품을 도입해 핵의학 진료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방사성의약품 관련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자들에게 전문 지식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외 핵의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미진 교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취득(1998년)한 후 2002년 University of Pennsylvania병원에서 미국 핵의학 전문의를 받았다. 귀국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포도당을 이용한 암대사 양전자 방출 촬영 (PET) 연구와 보험 급여화에 기여했다.
특히 융합 영상 교육을 통해 국내외 영상 전문가를 양성하고, PET 영상의 유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 다기관 공동연구의 기초를 확립했다.
종양 대사 부분에서는 뇌종양 수술시 종양 경계를 보여주는 반응성 성상세포 기반 PET 영상 기법을 개발해 종양 전절제를 가능케 했으며, 이를 통해 재발을 줄이고 환자 생존율 향상을 도모했다. 또 반응성 성상세포증이 치매 환자에서 신경세포의 포도당 감소 및 타우 단백질 응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임을 증명해 치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종양, 치매 등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PET 이용의 접근성을 높이는 인공지능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는 등 임상 현장에서 PET 이용의 효율성 극대화,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핵의학청봉상과 핵의학학술상 시상식은 11월 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리는 제62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