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 교대근무 여성의 건강 위기, 현황과 과제' 주제
㈜유니베라 후원…교대근무 여성 건강·삶의 질 등 해결방안 모색
(재)건강한여성재단은 최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우덕 윤덕병홀에서 '주-야간 교대근무 여성의 건강 위기,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14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성의 권익 신장과 소외 여성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2014년 설립한 (재)건강한여성재단은 ㈜유니베라의 후원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중신 (재)건강한여성재단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모성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라면서 "국가에 의해 다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여성의 중요성에 관한 건강강좌와 국내외 봉사활동·성폭력 예방교육·성폭력 피해 아동 및 여성의 재활상담·의료 지원·의료인 교육·장애여성 및 다문화여성 건강증진 사업·여성의 권익과 복지 사업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주-야간 교대근무 여성, 실태와 대안'을 주제로 나성훈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근무실태와 문제점(이윤종 아이디어&아이디얼 대표) ▲호르몬 교란과 암 발생(홍연희 서울의대 교수·산부인과) ▲교대 근무자들의 수면문제 및 관리(김선영 이화의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등을 발표했다.
항공 승무원 출신 이윤종 아이디어&아이디얼 대표는 승무원들의 근무 실태와 시차 적응으로 인한 수면 문제를 비롯해 기내에서 겪는 서비스직의 고충을 전했다.
홍연희 서울의대 교수는 점차 증가하는 환경호르몬에 의한 내분비계 교란물질과 유방암·난소상피암·자궁내막암 등과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김선영 이화의대 교수는 일주기 리듬 형성과 수면의 2요인 모델에 관해 설명하고 수면 장애에 취약한 여성 교대 근무자들의 특성과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했다.
패널토의에서는 김영태 연세의대 교수(산부인과)가 좌장을 맡아 연자들과 함께 교대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료적·사회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