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응급의료정책 토론회 개최
차기이사장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차기회장 박정배 경북의대 교수 선출
대한응급의학회는 10월 26∼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Emergency Cardiovascular Care'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응급의료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 기능 평가 및 초기 처치를 통해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응급의학 분야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총회에서는 제12대 이사장에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을, 제25대 회장에 박정배 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를 선출했다.
김인병 차기이사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제의대·관동의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양대 협력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공공의료사업부단장을 맡고 있다. 대한재난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경기응급의료지원단장을 맡아 응급 및 재난 의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정배 경북의대 교수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장·삼남응급의학회 수련이사·대한응급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흉통의 초기 감별 방법·최신 심부전 약물의 이해·발작성 및 급성 심방세동의 실제 치료 방법 등에 관한 최신 지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임상의사결정 지원'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Critical Care Practice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에 관한 최신 트렌드'·'응급의료를 위한 차세대 처방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마이데이터 시대 AI의 역할' 등에 관해 모색했다.
연수강좌는 전문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전도와 임상결정: 부정맥', '언제 어디서나 응급기도관리 문제 해결하기', '응급 상처관리 전략', '대표적인 질환의 고압산소치료 가이드라인' 등의 강의가 선보였다.
학술대회에서는 '응급실 의료진의 중증환자 수용을 위한 법적 보호 강화' 주제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정혜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을 비롯한 패널토론자들은 의료계·정부·법조계가 함께 법적 책임으로부터 응급실 의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닥터헬기·항공이송에 대한 체계적 고찰' 주제 연수강좌를 비롯해 항공의료 실습·닥터헬기 인계점 관리방안 토론회·닥터헬기 발전 간담회·닥터헬기 이송 사례 세미나 등 닥터헬기 이송 발전 방안도 모색했다.
한편, 26일 오후 11시 30분경 대회장 근처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학술대회에 참가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나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응급처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 이래, (재)응급의학연구재단을 통해 다양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재양성·학술연구·정책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2560명, 전공의 554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