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협 정기총회, 9인 공동회장 체제서 단독 회장 체제로 전환
토요가산제 중소병원 확대·지역수가가산제 도입 등 7개 어젠다 선정
대한병원장협의회가 2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상운 일산중심재활병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단독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 지금까지 병원장협의회는 9인 공동회장 체제로 운영됐다.
임원진 개선에서 장성구 감사는 연임됐으며, 강동환 부산지회장이 새 감사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신명주 정책이사(명주병원장), 이덕규 고문(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운영실장)도 새로 임명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지회 재편도 이뤄졌다. 그동안 16개 지회로 구성돼 왔으나, 서울·강원지회, 인천지회, 경기지회, 부산·울산·경남·제주지회, 호남지회, 대전·충청지회, 대구·경북지회 등 7개 지회로 새롭게 편성했다.
내년도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부의안 안건도 확정했다.
병원장협의회가 의협 산하단체 편입 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총회인만큼 어떤 어젠다를 총회부의안건으로 확정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결과 중소병원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의료전달체계 확립 ▲토요가산제도 중소병원 확대 ▲의사면허취소법에 대한 개선 추진 ▲중소병원 입원 환자 식대 인상 추진 ▲중소병원 간호사 진료 및 수술 보조 업무 간호조무사 대체 가능 추진 ▲중소병원 및 지역 수가 가산제 도입 필요 ▲대학병원 분원 개설 철회 및 저지 등 7개 어젠다를 부의안건으로 결정했다.
이상운 회장은 "병원장협의회가 의협 공식 산하단체로 편입된 이후 첫 임기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 부의안건으로 결정한 7개 어젠다에서 보듯 현재 중소병원 운영은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소병원이 의료전달체계의 당당한 한 축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 또 의협을 도와 불합리한 의료 및 건강보험제도 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