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제8회 의료사랑나눔행사 펼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5일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에서 제8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입소자들을 위한 인술을 펼쳤다.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은 오갈 데 없는 중증 및 경증 와상환자, 노숙인, 장애인, 노인 등 750여명이 생활하는 시설로, 건강관리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의료진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의사, 간호사, 약사, 간호조무사, 일반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은평의마을 가족들의 건강을 살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봉사를 지원했다.
의협은 생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과목인 내과·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 등 4개과에서 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거동이 불가능한 와상환자들을 위해 회진을 돌며, 건강상태를 살피고 수액 치료 등 필요한 처치를 했다. 더불어 입소자 건강관리용 컴퓨터를 은평의마을에 기증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겨울과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우리 주변에 더 춥고 외로운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된다"며 "의협과 의료인들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 의료소외계층에 있는 이웃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의료 지원은 물론 위로와 지지를 드리며,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은 "아픈 데가 많은 우리 생활인들이 오늘 봉사자로 나서주신 의료진의 정성 어린 진료와 돌봄을 통해 힘을 얻고 안정을 찾았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 공동체의 그늘진 곳을 향한 대한의사협회의 인도적 공익활동에 대단히 감사하며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사랑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