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현안협의체 선수 전면 교체 배경은?

의협, 의료현안협의체 선수 전면 교체 배경은?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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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권고 및 복지부 위원 교체 영향...16일, 17차 회의 예정
확장성 염두...지역, 의학회, 대의원회 등 다양한 직역 포함 고려
이광래 회장 "회원 권익향상이라는 일념으로 최선 다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본격 논의에 앞서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선수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직역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현안협의체 위원의 직역 범위를 확장키로 한 것.

7일 의협에 따르면,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 논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하는 위원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일 예정된 의료현안협의체는 한 주 건너뛰고 16일 재개한다.

17차 회의부터는 단장을 맡았던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을 필두로 바뀐 위원들이 참여한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협의 위원 교체 결단은 앞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의협 집행부에 '의료현안협의체' 위원 개편을 긴급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복지부 측 위원도 지난달 26일 15차 협의체부터는 새얼굴로 대폭 바뀐 것도 의협 측 위원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 주축인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과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콤비가 의대정원 확대 등을 안건으로 협의체에 처음 나섰다.

실제 의협 관계자는 "복지부 협의체 위원도 모두 바뀌었고 의협 대의원회 권고도 있어 전면 쇄신을 결정했다"라며 "지역, 의학회, 대의원회 등 다양한 직역과 단체를 포함시켜 다양한 의료계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단장을 맡으며 16회에 걸쳐 회의에 참석한 이광래 회장은 그 동안의 성과로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분원 개설 시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정책 추진 ▲의료분쟁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필수의료 분야 의사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 마련 준비 등을 꼽았다.

▲선택의료기관 진료의뢰서로 인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갈등해소 ▲기존 재원 돌려막기가 아닌 별도의 추가 재원 투입을 통한 상대가치 개편 ▲회원이 큰 부담을 느끼는 현지조사 제도의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 등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오로지 회원의 권익향상이라는 일념 하나로 스스로를 버리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라며 "1기 협상단이 물러남을 계기로 의료계의 분열과 혼란이 종식되고 의협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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