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관리원·전문가평가제시범사업 추진단, 자율정화특별위원회 연속 개편
대한의사협회가 연이은 인사 재구성으로 자율규제 강화에 나섰다.
의협은 16일 상임의사회에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과 '자율정화특별위원회' 임기 만료에 따른 위원 재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9일에는 '(가칭)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 위원을 재구성했다.
의료전문가단체로서 자율규제의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계 자정활동을 통해 대국민 신뢰 회복과 의사 전문직업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양동호 단장(광주광역시의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에는 의협 상임이사와 더불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시도의사회 대표가 각 시도의사회별 2명씩 포함된다. 또 대한개원의협의회 추천위원 1명, 중앙윤리위원회 추천위원 1명, 보건복지부 추천위원 2명이 포함된다.
추진단은 의사 회원의 품위손상행위와 의료윤리 위배 행위 등을 동료 전문가로서 평가함으로써,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징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의료인의 의료윤리 위배 및 강력범죄 범행사례가 화두에 오름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율정화특별위원회'는 김종구 위원장(전라북도의사회장)을 비롯한 29인의 위원으로 재구성했다. 의협 상임이사뿐 아니라 의협 대의원회, 각 시도의사회 대표,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의료계 각 직역 단체 대표가 모두 위원으로 참여한다.
의협은 "이번 추진단 및 위원회의 위원 재구성을 통해, 의사들의 품위손상행위와 의료윤리위배 등의 행위에 대한 상호 모니터링 및 평가를 이전과 같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계의 자정 활동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의료인 단체로서의 자율규제 기능 확보에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