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정기총회…신축 이전사업 원안 추진 촉구
조필자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장이 연임됐다.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진행하고 있는 신축 이전사업에 대해서는 본원 규모를 800병상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총동문회는 18일 제35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필자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 본원 규모를 800병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NMC 동문들은 총동문회 차원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신축 이전 사업의 원안 추진을 촉구키로 했다.
조필자 총동문회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 기능과 역할 강화는 매우 절실하다. 신축 이전할 새 병원의 본원의 규모는 반드시 800병상을 확보해 민간에서 기피하는 필수 진료과를 충분히 갖추고 국민건강의 보루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NMC는 규모의 적정화를 넘어 명실상부한 공공의료 컨트롤타워로서 전국 공공의료기관들의 교육기관으로 기능해야 하며,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공식화한 의대 증원 논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조필자 회장은 "정부가 진정으로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라면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그동안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크게 기여한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 원장과 신경과동문회에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내년도 사업계획안 등 회무사항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과 박인서 전 NMC 원장(16대) 등 50여명의 동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