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신축·이전 부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마무리

NMC 신축·이전 부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마무리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11.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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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 유물·유구 기록보존 결정…사업 지연없이 추진 

■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부지.
■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부지.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이전 부지 내 문화재 정밀발굴 조사가 10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완료조치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NMC 신축·이전 사업은 문화재 조사에 따른 지연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는 신축·이전사업 부지가 4대문 안 매장문화재 유적 보존 조치 대상에 해당되면서 이뤄졌다. 문화재청으로부터 건설공사 발굴 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절차로, 국방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공단 위탁사업으로 추진됐다. 대상 면적은 지난해 시행된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부지(41,270㎡)의 약 30%(12,873㎡)에 대해 올해 1월∼10월 진행됐다.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2개의 문화층이 확인됐으며, 조사과정에서 근·현대 건물지 및 조선시대 건물지 등의 유구와 일본자기, 조선시대 백자·분청사기 등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유구는 5차례에 걸쳐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현장 내 보존이 아닌 기록보존키로 결정했으며, 이에따라 NMC 신축·이전사업은 문화재 조사로 인한 지연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조사기관인 재단법인 서라벌문화재연구원은 "기존에 미군이 지하시설로 활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유구들이 훼손되고 잔존상태가 불량했지만, 그럼에도 조선시대 한양도성 4대문 안 내부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올해 9월부터 본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착수해 추진 중에 있으며, 신축·이전부지는 국방부 주관 하에 토양환경정화 사업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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