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문화체육관광부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전자도서관 운영 전자책·오디오북 제공…교직원 자기개발 유도
명사특강·도전퀴즈대회·다독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직원들은 휴게시간을 이용하거나 짬을 내어 책을 읽는다. 자연스레 책에 담긴 내용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모임도 생겨났다. 병원장은 독서모임을 찾아다니며 교직원들과 책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교직원들은 서로에게 자기개발의 도반이 된다. 병원에는 어느새 독서문화가 뿌리내렸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3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인증받았다. 인증기간은 2024년 11월까지 1년이며, 문체부는 인증기관에 대해 '저자와의 만남' 등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후속 지원한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은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공헌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년 전부터 독서를 통한 교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독서활동 전담 TF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독서경영을 펼쳐왔다.
독서경영의 중심에는 전자도서관이 있다.
다양한 도서를 갖춘 전자도서관에서 취향에 맞는 도서를 전자책, 오디오북, 동영상북 등으로 내려받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전통적인 종이책의 질감은 없지만 병원 내 독서문화 확산에 전자도서관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자도서관 운영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독서모임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내 공식 독서모임은 독서동아리(사계·북적북적), 보직자 독서토론방(향설의 서재), 중간관리자 독서토론방(향설 라운지)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이 취임 초부터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독서를 장려하면서 원내 문화로 깊숙이 뿌리내렸다. 독서모임마다 종이책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독서 후 토론에도 대부분 원장이 직접 참여한다. 이밖에 명사특강, 도전퀴즈대회, 다독자 이벤트 등 다채로운 독서 관련 행사도 연중 열고 있다.
박상흠 병원장은 "독서문화 확산을 통해 병원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2024년에 새병원이 완공되는 만큼, NEW 순천향대천안병원에 걸맞은 창의적인 내적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 내년에도 독서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