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주요수술 통계연보 발간…26.8%는 타지역서 수술
"보험사 통제로 백내장 감소…코로나 영향으로 편도수술도 줄어"
지난해 이뤄진 수술은 전년 보다 줄었지만 진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 건수 중 26.8%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난이도가 높은 중증 수술일수록 다른 지역을 찾아 수술을 받았는데 순열 및 구개열 수술, 뇌기저부수술, 심장카데터 삽입술이 그것이다.
건강보험공단은 34개 주요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술현황을 수록한 '2022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줄기세포이식술과 복강경수술(충수‧담낭‧자궁절제술, 서혜 및 대퇴부 탈장 수술), 외래 백내장수술 및 외래 편도선절제술 현황이 새롭게 담겼다.
지난해 34개 주요수술은 206만8000건으로 전년 보다 1.4% 줄었다. 백내장 수술이 73만6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척추수술 20만4000건, 치핵수술 15만6000건 순이었다. 척추수술을 제외한 백내장 및 치핵 수술은 각각 전년 보다 5.8%, 2.5% 줄었다.
수술 건수는 줄었지만 진료비는 8조823억원으로 전년 보다 3.6% 늘었다.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일반 척추수술 9738억원, 백내장 수술 8959억원, 스텐트 삽입술 7810억원 순이었다. 이들 수술비는 모두 2021년 보다 감소했다.
전체 수술건수 중 26.8%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중증 고난도 수술일수록 다른 지역을 찾아 수술을 받았는데 순열 및 구개열 수술의 타지역 수술 비율은 67.7%로 가장 높았다. 뇌기저부 수술 67.5%, 심장카테터 삽입술 59.3% 순이었다. 환자들은 충수절제술과 치핵수술, 제왕절개수술은 83~85%가 거주지역에서 받았다.
전체 수술 중 38%는 '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적으로 나머지 61.9%는 병원급 이상에서 이뤄졌으며 20%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됐다. 다만 의원 수술 건수는 전년 보다 4.8% 줄었다.
건보공단은 주요수술 건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백내장 수술과 편도절제술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건보공단은 "백내장 수술은 보험사의 백내장 수술 비용 청구조건 강화 영향으로 건수가 줄었고 편도절제술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수칙 실천으로 마스크 착용·개인위생관리 철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 주요수술 통계연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자료를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