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센터장에 김영수 전 서울의대 교수 선임…"미래의학 연구 리더될 것"
유전체·단백체 이용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의학연구 진행…"맞춤치료 기틀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이 '첨단오믹스센터'를 문 열었다. 이 곳에서는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한다.
11월 30일 개소식과 함께 열린 기념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 등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초대 센터장으로 김영수 한국단백체학회장(전 서울의대 교수)을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 등을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해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의 융합을 통해 예견되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